[아주 쉬운 뉴스 Q&A] '테슬라 대항마'...새로 출시되는 전기차는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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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8-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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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전기자동차(EV) 춘추전국시대입니다. 미국 브랜드인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후발 주자들도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 브랜드는 물론, 포르쉐, 볼보, DS 등도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에 특화된 전용 브랜드를 선보였고, 르노삼성자동차도 유럽시장에서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한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여러 브랜드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차종도 다양해졌고, 2000만원대부터 1억원대까지 가격 대도 폭넓어졌습니다. 

Q. 2000만원 대에 전기차를 살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8일 출시한 전기차 르노 조에는 보조금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6000대가 판매된 모델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출시된 르노 조에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라고 합니다. 100㎾급 최신 R245모터가 장착돼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5㎏·m의 성능을 냅니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입니다. 조에의 외관은 르노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미래지향적으로 설계됐고, 내부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고 합니다.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Q.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 전기차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기존에는 저렴한 유지비와 친환경성을 강조한 전기차가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1억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 등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아우디는 지난달 1일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e-트론 콰트로는 2016년 콘셉트카로 선보인 이후 2018년 9월 양산형 차로 탄생했고, 지난해 3월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 모델입니다. e-트론 55 콰트로에는 차량 앞뒤로 전기모터 2개가 장착돼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7.2㎏·m, 최대 주행거리는 307㎞를 간다고 합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1700만원입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관련한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의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였는데요. 지난해 10월 더 뉴 EQC 400 4MATIC기본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여 라인업을 확장한 것입니다. 다만 이전 모델은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은 지원 대상에 포함돼 구매 부담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모델은 최고 출력은 408마력, 최대 토크 78㎏·m로, 1회 충전 시 309㎞를 달립니다. 판매 가격은 1억140만원입니다. 

포르쉐 코리아도 하반기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 4S를 국내에 선보입니다. 타이칸에는 총 27개의 신기술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판매 가격은 타이칸 4S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 2억3360만원입니다. 엔트리급인 타이칸 4S는 최고출력 530마력의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2개 중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럽 인증(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463㎞입니다. 타이칸 터보는 최고 출력 680마력, 제로백 3.2초이며 타이칸 터보S는 최고 출력 761마력, 제로백은 2.8초라고 합니다.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450㎞, 412㎞입니다.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 제공]


Q. 국내에도 새로 출시되는 전기차 브랜드가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는 차량을 내년 출시합니다. 순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통해서인데요.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만든 별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입니다.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아이오닉 전기차 3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년 출시될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코드명 NE)을 시작으로 중형 세단과 대형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고 합니다. 
 

아이오닉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Q. 해외에도 새로 출시되는 전기차 브랜드가 있나요? 
A. 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다음달 9일 출시될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Lucid Air)'인데요,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모델이라고 합니다. 루시드 모터스가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이유는 주행거리와 기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 루시드 모터스를 이끌고 있는 롤린슨 CEO가 테슬라 모델S 개발을 이끌었던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사장 출신으로 2013년 루시드에 합류했습니다. 

루시드 모터스에 따르면, 루시드 에어는 한 번 충전으로 517마일(832㎞)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의 주행거리도 402마일(643㎞) 수준이어서, 루시드 에어가 출시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는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가 독점 공급된다고 합니다. 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할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로,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지름 18㎜, 높이 65㎜) 대비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루시드 에어 [사진=루시드 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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