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시야가 온통 빨갛게…캘리포니아 삼킨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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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8-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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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AP]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주 전역에서 3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산지에서 시작된 이번 화재는 주말 내내 기승을 부린 폭염으로 인해 규모가 커졌다. 현재 국립기상청은 엘 센트로,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20일까지 폭염경보를 내렸다. 특히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 지역인 데스밸리의 기온이 54.4도까지 치솟는 등 107년 만에 최고 폭염을 기록할 정도였다. 

    앞서 불과 토네이도가 합쳐진 '파이어네이도(firenado)' 경보가 발령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CNN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파이어네이도는 산불 방향과 강도를 예측하기 어렵고 진화 작전을 펼치는 소방관의 생명을 위협한다.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관과 화재진압용 불도저 운전자가 최대 시속 230㎞에 달하는 파이어네이도로 인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력 과소비를 막기 위해 강제로 전기를 끊는 순환 정전이 진행 중이다. 주 전력망 관리기구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이하 CAIS0)은 폭염에 따른 전력 부족 현상으로 최대 330만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14일부터 순환 정전이 시작돼 첫날에는 41만 가구, 다음날에는 20만 가구의 전력이 1시간 동안 끊겼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예고없는 순환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에너지 관리 당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력 확보 조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에 폭염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라 순환 정전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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