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T 수출 전년比 3.3%↑…컴퓨터 수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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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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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2개월 연속 증가, 51억달러 흑자 기조 지속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7월 IC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로 나타나 2개월 연속 ICT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ICT 수출입 동향은 수출 149억9000만 달러, 수입 98억6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51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코로나19 충격이 지속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타 산업군보다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ICT 수출 증감 추이에서 5월 -2.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6월 1% 상승으로 반등했으며, 이어 7월에도 3.3%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한국경제의 기둥인 반도체가 79억6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모바일·서버 등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2억1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6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SD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한 배경이 작용했다. 휴대폰도 9억5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힘을 보탰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수출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5억5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 감소, LCD(액정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축소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는 분위기다.

주요 지역별로는 제1교역국인 중국에 69억7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증감률을 기록했다. 일본도 3억 달러 수출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8.2% 줄었다. 이외 베트남(24억9000만 달러, 3.3%), 미국(18억1000만 달러, 38.5%), EU(9억4000만 달러, 12.4%) 등 주요국 수출은 모두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0억4000만 달러로 18.3% 증가했다. 반도체도 45억4000만 달러로 0.9% 늘었다. 반면 휴대폰 디스플레이는 각각 1.1%, 13.7% 감소했다.

지역별 수입을 살펴보면 대만(12억5000만 달러, 31.7%), 일본(10억1000만 달러, 11.6%), 베트남(8억5000만 달러, 7.8%)은 각각 증가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31억3000만 달러)은 24.6%의 수입이 줄었다. 미국도 수입이 8.4%나 감소했다. EU는 28.4%의 수입이 감소하며 여전히 침체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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