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이어 부산서도 무더기 확진…선박·평생교육시설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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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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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 사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부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견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선박 ‘영진607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0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국내에 체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발생으로 잡혔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성인반)와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지표환자(첫 환자)가 발견된 뒤 8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부경보건고 사례에 대해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수도권에선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33명이 됐다. 추가 확진을 받은 사람은 교회 교인과 남대문시장 상인이 1명씩이다.

이 교회 관련 감염은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이 어린이집 원생 가족과 가족의 지인을 차례로 감염시키며 ‘4차 전파’로까지 확산됐으며,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거쳐 인근 대규모 상가인 중앙상가로 전파된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케네디상가 1층에서 일하는 반석교회 교인이 처음 확진됐고 9일에는 이 상가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전날에는 남대문시장 상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환자는 중앙상가 C동(매장 수 500여 개) 상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케네디상가는 상인이 25명 안팎인 소규모 상가지만 중앙상가는 3개동(A·B·C)으로 이뤄진 대규모 상가다.

고양시의 또 다른 교회인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누적 22명이 됐다. 교인이 8명, 가족 및 지인이 1명, 직장 관련 확진자가 13명이다. 이 교회 목사가 서울 강남구 소재 다단계 판매업체인 엘골인바이오에 속해 있는데 이 업체와 관련해 1명이 충남 아산에서 추가로 감염됐다.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 관련해서는 교인의 가족 1명과 직장동료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2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7일 간병인이 확진됐고 이후 간병인의 가족과 이 병원 환자, 환자의 보호자 등이 감염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34명 증가한 총 1만466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다. 23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71명 늘어 총 1만3729명으로 완치율은 93.65%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305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160만569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1만74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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