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위 관료 대만 간다…"중국 격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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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8-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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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찾는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4일(이하 현지시간) 아자르 장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방문단이 5일 대만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각 관계자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6년 만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지나 맥카시 환경보호국 관리자가 2014년 방문했던 것이 마지막이다.
 

[사진=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트위터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만의 외교 관계 단절을 위해 노력해 온 중국은 이번 방문에 대해 분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대만을 '하나의 중국'에 포함되는 지역이지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고위급 관료의 대만 방문은 미국과 중국 관계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아자르 총리는 성명을 통해 “대만의 보건 리더십을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가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가장 좋은 모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금까지 474명의 확진자와 7명의 사망자를 내는 데 그쳤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대만 따돌리기에 열을 올렸다.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을 막은 것이다.

아자르 장관은 대만 고위 관계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총통을 만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 DC에 있는 중국 대사관은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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