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의 부진으로 늪에 빠진 한화·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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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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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다.
 

피칭하는 한화 이글스의 워웍 서폴드[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는 유독 외국인 선수의 덕을 보지 못하고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원 재계약을 따냈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독이 됐다.

제라드 호잉(미국)은 바깥쪽 볼에 대한 대처가 불안해 타율 0.149 4홈런 14타점으로 짐을 쌌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브랜든 반즈(미국)도 평범 그 자체다. 타율 0.268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게다가 투수인 채드 벨(미국)은 부상을 당했다. 그 여파로 이번 시즌 9경기 무승 6패 평균 자책점 7.44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워웍 서폴드(호주)는 개막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반짝' 했다. 지난 5월에는 웰뱅톱랭킹 포인트 224.14점으로 1위를 기록할 만큼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불안한 투구로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현재까지 16경기 5승 9패 평균 자책점 4.95로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1타점 안타에 성공한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사진=연합뉴스 제공]


SK 와이번스도 한화 이글스만큼이나 고민이 많다. 간판타자 제이미 로맥(캐나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장타의 물고가 '꽉' 막혔다. 5할대를 유지하던 장타율이 4할대(0.465)로 떨어졌다. 타율 0.252 13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진도 불안하다. 리카르도 핀토(베네수엘라)는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지만, 15번 등판중 7번밖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 자책점도 5점대(5.03)로 올라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라는 칭호가 모호해졌다. 15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했다. 또한, 팀 워크에 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부족한 모습이 이어졌다.

또다른 투수인 닉 킹엄(미국)은 이적 전부터 최고의 자질을 갖춘 선수라 평가됐다. 그러나 두 경기 만에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경기 무승 2패. 결국 SK 와이번스는 킹엄을 내보내고 야수 타일러 화이트(미국)를 영입했다.

화이트는 지난달 31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KBO리그로의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루빨리 야구장에 나가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팬들을 만나고 싶다. SK 와이번스를 위해 뛰게 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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