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외교…시진핑 연내 방한 추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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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7-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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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일 中 칭다오서 한·중 경제공동위원회 개최

  • 경제협력 현황 평화 및 향후 5년 협력 비전 점검

한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외교를 재개하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양국이 올해 안으로 추진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한·중 관계가 한층 더 긴밀해 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외교부는 오는 8월 1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중국 칭다오(青岛에서 수석대표로 만나 한·중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인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는 1993년부터 정례적으로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된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로, 제23차 회의는 지난해 6월 19일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세계 경제 동향 및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양국 간 무역·투자 발전 방향과 지역 및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두 수석대표는 한·중 신속통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간 방역 및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한다.

또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양국 기업애로 해소 등 양자 현안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기업애로 해소와 관련된 사안으로는 중국 업체의 파리바게뜨 상표 도용과 칭다오 세브란스병원 개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TO 사무총장 선출 등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WTO 차기 총장 선거에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8명이 후보로 있는 상황이다. WTO 차기 수장은 11월 초에 뽑힌다.

아울러 이번 경제공동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의 협력 비전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1~2025)’ 작성 준비 동향도 점검하고, 한·중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외교부는 “코로나 19 이후 한·중 간 첫 대면 외교 개시인 이번 경제공동위원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장기적 경제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향후 고위급 방한 경제 분야 성과를 내실 있게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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