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최초 헬기 「벨」 퇴역, 교육원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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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7-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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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년간 우리 바다 누비며 바다 지켜, 새로운 임무 받고 교육원에서 재탄생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29일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양경찰 최초 헬기 ‘B-501’호기(모델명 BELL-412SP, 이하‘벨’) 퇴역식 및 전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퇴역하는 ‘벨’은 해양경찰이 1989년 9월 최초로 도입한 헬기다.

당시 인천에 항공대를 창설하고, 헬기 1대, 인력 4명을 배치해 수색구조, 해양경비 및 오염방제활동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했다.
 

1989년 해양경찰 최초 헬기 도입 당시 모습[사진=해양경찰청]


‘벨’은 지난 31년간 총 5,525시간, 지구 30바퀴에 해당하는 약 123만㎞의 거리를 사고 없이 임무를 수행했으며, 연평균 순찰 62회, 인명구조 6회, 수색 8회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993년 전북 해상에서 일어난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수색 현장과 1995년 전남 해상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에 투입되는 등 해양경찰 역사와 함께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 최초 헬기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퇴역 후 해양경찰교육원에 전시한다.

전시장 준공이 완료되면, 교육원 방문객이 직접 만져보고 조종석에 앉아 내부도 볼 수 있으며, 기념사진을 찍을 공간도 마련한다.

또한,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 해양경찰관이 해양경찰의 산 역사와 함께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벨이 30년 넘게 대한민국 바다를 누비며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벨을 거쳐 간 수많은 승무원의 하나 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은 벨이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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