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한옥호텔서 다량 유구(遺構)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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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7-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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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측 "사업 추진 차질 없을 것"

호텔신라 한옥호텔 조감도. [자료=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신라 한옥호텔 조성에 변수가 발생했다. 호텔 부지에서 유구(遺構·건물의 자취)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다만 호텔 측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8일 호텔신라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 내 전통 한옥호텔 부지에 대한 시굴 조사 중 108계단 부근에서 다량의 유구가 발견됐다. 현재 문화재청은 해당 지점을 포함한 정밀 발굴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해당 발굴조사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적 문화재로 판단될 경우,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공사 계획 자체를 바꾸거나 연기해야 한다.

유적의 보전 가치가 높다면 일부 구역의 공사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신라호텔은 올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호텔신라 측은 한옥호텔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지난 22일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았고, 유구가 발견된 곳도 핵심시설이 아닌 부대시설 지역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호텔신라의 한옥호텔은 2010년 이부진 사장 취임 이래 추진된 호텔신라의 숙원 사업으로 총 30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5만8434㎡, 총 43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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