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7000만↑…계약 즉시 전매 가능한 지방 중소도시 활황

한지연 기자입력 : 2020-07-28 14:00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 전매제한 기간 없어…환금성 높아 투자가치 상승 최근 신규 분양 단지 잇따라 완판…미분양 감소에 분양권 프리미엄도 ‘쑥’

[사진=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주경조감도. 두산건설 제공]


계약 후 곧장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방 중소도시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는 만큼 환금성이 뛰어나 투자가치가 높아서다.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에 분양한 새 아파트가 빠르게 완판되고 있다. 지난 5월 전남 광양시에 분양한 '광양센트럴자이'는 정당 계약 이후 4일 만에 100% 완판됐다. 지난 2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선보인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도 계약시작 후 일주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지방에서의 분양 흥행 원인으로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실수요만으로 완판이 가능하지만 지방의 경우에는 투자수요가 일정부분 충족돼야 미분양을 막을 수 있다.

최근 지방 시장 활황의 원인은 부동산 추가규제로 인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전매제한으로 묶인데 따른 틈새효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5.1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내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부터 개정되는 주택법 시행령에 따라 지방 중소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는 셈이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 내 민간택지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환금성이 우수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계약 즉시 전매할 수 있는 분양권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강원도 속초시에 자리한 '속초디오션자이'(2023년 8월 입주 예정) 전용 84㎡B는 지난 7월 5억4593만원(30층)에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분양가(4억7580만원)보다 최소 65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포레나 천안 두정'(2022년 3월 입주 예정) 전용 84㎡A 분양권은 7월 기준 분양가(3억1770만원) 대비 6000만원 가량 상승한 3억7670만원(18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충남 당진시의 '당진 아이파크'(2022년 4월 입주 예정) 전용 84㎡ 분양권의 경우도 같은 달 3억6977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3억3977만원)에서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 내 민간택지의 경우 자금 부담 없이 계약금 정도만 있으면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보니 단기 투자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면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8월 이후에는 이 같은 풍선효과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 내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 가운데서도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곳이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8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5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서희건설은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일원에 '경산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60가구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정평역과 임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NC백화점, 홈플러스, 중앙시장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또한 정평초, 중산중∙고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은 8월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일원에 '포레나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가구 규모다.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8월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한다. 1717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주변으로 포항~울산 고속도로, 대구~포항 고속도로, 영일만항 배후도로, KTX포항역 등을 통해 광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냉천, 원동7근린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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