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스파이·지식재산권 절취의 중심지"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신봉자"...시진핑 향해 날세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스파이·지식재산권 절취의 중심지"였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 같은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우리의 소중한 지식재산과 사업 기밀을 훔쳤다"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것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21일 미국 국무부는 텍사스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 및 국민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