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금융정책 방향]②3년 내 혁신기업 1000곳에 40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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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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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턴기업엔 4.5조 설비투자 지원·세제혜택 제공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금융산업 시장에 발맞추기 위해 바이오와 비대면산업 등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기업과 국내 리턴기업 1000곳을 선정해 40조원을 지원한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안에 혁신기업 200곳을 선정하는 등 3년간 혁신기업 1000곳에 40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산업부와 중기부, 복지부 등 산업부문 부처와 협업해 부문별로 혁신성이 높은 기업을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국내 리턴기업에게는 올해 안에 설비투자 4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시설을 국내로 이전하는 기업에게는 저금리(연 1.5%)로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한다.

국내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에게는 세금과 입주부지 등 관련 정책정보를 일괄로 제공한다. 입주 시에는 기업은행을 통해 수익성 분석을 포함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 혜택도 주기로 했다.

산업부 등에서 선정한 미래 성장산업으로의 사업재편을 검토하는 기업에게는 최대 연 0.7%포인트 금리 감면과 보증비율 90%적용 및 보증료율 0.2%포인트 차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펀드도 4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한다. 작년 일본의 경제보복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이 펀드는 최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선방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문 대통령까지 직접 가입하며 국내 대표 소·부·장 공모펀드(개방형)로 주목받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는 올 들어 19.7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8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0.07%에 달한다.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한 번에 담보로 설정할 수 있도록 '동산담보법'을 개정을 추진한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과 디지털화로 산업구조 재편이 예상되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이에 발맞춰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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