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기아차 "실적 포기 않는다…하반기 신차효과 등 기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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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7-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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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분 포기할 수준 아니다. 상반기 자구노력을 많이 했고, 하반기에는 카니발, 쏘넷 등 신차효과가 기대된다."

주우정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전무)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8% 감소했지만, 경쟁사 대비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여기에 하반기 신차 출시 등이 이어지며 판매가 정상화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주 전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큰 타격을 입었고,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당사의 매출, 딜러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유럽 권역 등 선진 시장은 현재 100% 육박하는 정상적인 딜러 운영으로 상반기 같은 락다운은 해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아프리카·중동·인도 등 신흥시장은 아직까지 50~7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어 여전히 어렵다"며 "글로벌 전체로는 94%의 딜러가 정상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판매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경쟁사 대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주 전무는 "상반기 전체로 보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30% 가까이 빠졌는데, 기아차는 18.5% 감소에 그쳤다"며 "국내는 14.5% 플러스되는 등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실적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개별소비세 인하 같은 외부적 변수도 작용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당사가 작년 초부터 골든 사이클이라 칭한 신차효과로 얻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주 전무는 "수정사업계획을 수립했는데 여전히 시장수요는 하반기에도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30%, 하반기 10% 해서 연간 약 20% 시장수요 침체될 것이지만 수정사업계획은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는 내부적인 목표를 가지고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는 80% 후반대, 하반기는 100% 당초 사업계획 대비 전년 정도는 가지 않을까 하고 판매계획을 상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 하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잡고 있는 수정사업이 얼마나 효과적일까하고 모두가 긴장하고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7월달 실적을 추정해보면 수정사업계획보다는 앞선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시그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카니발에 대해선 "4세대 카니발을 8월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수 판매 목표는 연간 6만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해외에서는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판매에 집중하고, 신형 K5와 쏘렌토, 쏘넷(인도 엔트리급 SUV) 등 신차를 주요 시장에 차질 없이 투입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도 확대한다. 주 전무는 "외생변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악화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야한다"며 "그 대비책으로 유동성 부분은 당초 사업계획보다 훨씬 높은, 연말 수준은 13조원 이상은 유지하는(당초보다 더블은 아니지만 육박하는 수준으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터보 하이브리드 그래비티 외장.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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