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오정세 형제 다독이는 세 어른의 위로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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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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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창완, 김미경, 장영남이 힐링 삼총사에 등극했다.

[사진 =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상 캡처]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오지왕(김창완 분), 강순덕(김미경 분), 박행자(장영남 분)가 문강태(김수현 분), 문상태(오정세 분)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착한 어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고 있는 것.

먼저 괜찮은 정신병원의 원장이자 괴짜 오지왕은 문강태, 문상태 형제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그들의 지난한 상처를 돌봐주고 있다. 특히 얼음강 트라우마 사건을 겪고 힘들어하는 형제에게 손을 내민 것도 오지왕 원장이었다. 병실에 틀어박힌 문상태에게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얘기로 겁을 주면서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 형의 진심을 알고 괴로워하는 문강태에게 “자네랑 형, 꼭 이인삼각 뛰는 것 같아. 서로 의지하고 있는 거지. 악착같이 버텨봐 혹시 알아? 언젠간 형이 자넬 붙들어 줄지”라며 현자 같은 충고를 건넸다.

이어 괜찮은 정신병원 간호사 남주리(박규영 분)의 어머니인 강순덕은 제 품으로 문강태, 문상태 형제도 껴안았다. 보살핌이 한참은 부족한 형제에게 따뜻한 집을 내어주고 푸짐한 음식으로 어머니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기 때문.

이런 강순덕의 온정은 형제에게 따뜻한 엄마의 역할과 더불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형제가 이해하지 못한 엄마의 마음을 대변해주었다. 이는 문강태가 엄마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앞서 방송된 10회에서는 형으로 인해 심란해하는 그를 위해 또 한 번 밥상을 차려주고 문강태와 서먹한 문상태를 따로 챙겨주는 일까지 자처, 이 형제를 진정 아들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까지 맡아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괜찮은 정신병원에 없어서는 안 될 만능 해결사 박행자 수간호사 역시 형제의 삶에 큰 존재감을 끼치고 있다. 박행자는 얼음강 트라우마 사건 이후 문상태가 제일 좋아하는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 인형을 선물했다. 문상태가 좋아하는 공룡 이야기를 들어주며 잠시나마 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잊도록 도운 베테랑 간호사 박행자의 능력이 빛난 순간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오지왕, 강순덕, 박행자 같은 어른이 문강태, 문상태 형제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진짜 어른이란 어떤 것인지 세 사람을 보면 저절로 느끼게 된다”, “세 분이 나오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하다”, “저기 세 분 연기 좀 살살하세요. 볼 때마다 눈물 날 것 같아요” 등 세 캐릭터에게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오지왕, 강순덕, 박행자는 그간 세상에 홀로 남은 기분으로 살았을 문강태, 문상태 형제의 일상에 녹아들어 더 없는 위안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김창완, 김미경, 장영남 깊은 내공의 소유자들이 빚어내는 섬세한 연기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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