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일방적 의사 증원 중단하라”…총파업 등 강력 투쟁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23 09: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가 열린 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문제는 인원이 아니라 배치다" 손팻말을 들고 증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확정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일방적 의사 증원을 중단하라”며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정이 의사 양적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억누르고 쥐어짜기에만 급급한 보건의료정책의 실패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이어 “무분별한 의사 인력 증원은 의료비의 폭증과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며, 현재 우리가 가진 보건의료의 문제점을 전혀 개선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 인력 증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 함께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방안과 향후 재유행이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비책에 대한 철저한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일방적인 정책 추진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4일이나 18일 중 하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 늘리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는 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