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송파구 60번 확진자와 식사 모임한 광주 친인척 7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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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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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21일 만에 확진자 0명 기록...이튿날 집단 감염

  • 이용섭 광주시장 "가족이든 친지든 위기감 가져달라"

지난 15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자가격리자 거주 주택에 광주 북구보건소 간호 직원이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해 방역복을 입고 있다.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이 노출되면 주민 불안을 조성할 수 있어 방문 의료진들은 눈에 띄지 않은 곳에서 방역복을 착용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와 식사 모임을 한 광주 친인척 7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송파구 60번 확진자와 모임을 가진 7명이 광주 177∼18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송파구 60번 확진자가 지난 10∼12일 3일간 광주에 지내면서 친인척과 만났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송파 60번 확진자는 경기 부천 1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60번 확진자는 광주에서 친인척과 세 차례에 걸쳐 식사했다. 밀접 접촉자는 현재 15명으로 파악됐다.

송파 60번 환자는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택시와 SRT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 15명 가운데 확진자 7명 이외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7명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1명, 10대 1명, 30대 2명, 40·50·60대 각 1명씩이다.

방역 당국은 177번 확진자의 동선을 확보, 방역하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6명의 거주지는 3개 자치구에 분산돼 역학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해 모두 150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문 판매 활동 등을 통해 번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피스텔, 사찰, 교회, 요양원, 휴대전화 매장, 배드민턴 클럽 등으로 확산됐다.

이후 집단 감염원 관리로 진정세를 보여 하루 22명까지 올랐던 확진자 수는 13∼15일 1명씩에 머무르다가 17일에는 0명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튿날 가족·친인척 감염 사례 등 집단 감염이 재발하면서 방역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며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이 가족이든, 친지이든 모두가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밀접 접촉을 삼가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 또한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가족 등과의 식사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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