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그린뉴딜' 전북 3번째 특산물…해상풍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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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7-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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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그린 뉴딜' 첫 현장방문 전북 부안·고창 선택

  •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풍력핵심기술센터 방문

  • "해상풍력으로 최대 10배 수준 양질의 일자리 창출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전북 부안의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에 이어 부안·고창 해상풍력 실증단지 해상에서 열린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한국판 뉴딜인 그린 뉴딜에 대해 설명하고 해상풍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첫 현장 행보이며, 임기 중 7번째 전북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전환’의 선언,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첫걸음을 전북 부안과 고창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그리 뉴딜에 대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에너지’의 핵심을 ‘해상풍력’이라고 소개, ‘그린 뉴딜’이 아름다운 산하, 넉넉한 상생의 정신에 이어 전북의 특산물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린 뉴딜’에 대해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도약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탄 에너지’를 ‘그린 에너지’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그린 에너지’가 기후위기 해결, 일자리 창출, 불평등 감소와 함께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성장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또 “날로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의 강점 산업과 새로운 녹색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상생 도약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에너지’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사회 분야의 대전환을 이끌 분야”라면서 “석탄, 석유처럼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안보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해상풍력’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세계 해상풍력은 전체 풍력발전 중 4.5%에 불과했지만, 신규 설비는 해상풍력이 육상풍력의 두 배 이상으로 설치되고 있다”면서 다른 발전에 비해 최대 10배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해상풍력 확대로 오는 2030년이면 지금의 세 배에 달하는 177GW까지 해상풍력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상풍력의 장점을 나열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보다 설치장소가 자유롭고, 대규모단지 개발이 가능하다. 또 설비이용률도 높다.

문 대통령은 “해상풍력 타워는 해양 플랜트와 조선·기자재 기술, 하부구조물 시공에 건설기술이 적용된다”면서 “해상풍력의 확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조선산업과 철강산업, 건설산업에도 새로운 수요 창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MOU 체결식 참여자들과 특산물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우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세 개 단지 124MW 규모의 해상풍력을 100배 수준인 12GW까지 확대하는 3대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가 주도해 체계적인 대규모 발전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사업성이 좋으면서 어업 피해가 적은 부지를 발굴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절차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돼 국내 기업들이 가격·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초기 수요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배후 부두, 전용 선박 등의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어업생산량 감소로 시름이 깊어진 어민들과 지역 주민들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면서 해상풍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발전수익이 지역주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면서 “대규모 민간투자를 촉진해 연간 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린 에너지’, ‘해상풍력’으로 우리는 함께 성장해 기후위기 대응 속에서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단지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바람이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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