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제보자 검찰 조사에 출석…피의자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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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7-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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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지모씨(제보자X)를 불러 조사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대신 이모 전 채널A 기자를 만나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고 언론에 제보한 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씨는 소환조사 뒤 페이스북에 “검언공작 사건과 관련해 검사장급 한동훈이 ‘왜 제보자X는 조사를 한 번만 하느냐’고 해 호루라기재단 이사장인 이영기 변호사가 입회해 서울지검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라며 "황희석 변호사는 같은 피고발인이라 규정상 도움을 주면 안 된다고..."라고 적었다.

또한 소환조사 전에는 “도둑질하다 걸린 사람하고 도둑질 신고한 사람하고, 꼭 조사 숫자를 맞춰야 되냐?”며 “치사해서 간다”고 쓰기도 했다.

앞서 지씨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채널A 이모 기자가 검찰 간부와 친분,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MBC에 제보했다. 또한 최경환(65) 전 경제부총리가 신라젠 측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도 제보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지난 5월 참고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이 고발된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지는 이미 제출한 자료를 가지고도 충분히 검찰에서 밝힐 수 있다”며 피고발인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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