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데이터 가능성·소중함 누구보다 잘 알아...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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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7-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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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서 온라인 연결... 데이터센터 '각' 배경으로 등장

  • "네이버 경쟁력은 데이터센터... 로봇 제어하는 '똑똑한 데이터센터'로 진화"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을 이끌어갈 대표 기업에 이름을 올린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가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가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4일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온라인 생중계로 연결돼,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센터로부터 나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는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네이버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 ‘각’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데이터 저장 시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곳이다. '각'은 2013년 설립된 데이터센터로, 국내 IT 기업 중 네이버가 자체 구축한 최초의 데이터센터이기도 하다.

포털 네이버에서 1초당 발생하는 검색어 7400개, 메일 2700개, 이미지 680건이 모두 각에 보관된다. 네이버는 5G의 등장과 관련 디바이스, 콘텐츠의 발전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 계획보다 몇 년 앞당겨 세종시에 제2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곳(데이터센터 각)은 지난 20년간의 네이버 이용자들의 일상과 기록,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는 커다란 데이터 댐”이라며 “이곳에 모인 데이터는 네이버의 온라인 가게인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을 파는 소상공인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데이터센터 속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와 실내 지도 데이터를 만드는 로봇 ‘M1X’를 연달아 소개했다. 미래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로봇을 제어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라운드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지금까지의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했다면, 미래의 데이터 센터는 똑똑한 데이터센터, 즉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이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은 수십대의 로봇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하면서도, 로봇을 더 작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일상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끝으로 AI로 가공한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를 통해 공개해 국내 AI 연구와 주요 산업을 돕고, AI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AI 기술로 분석 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고 한다”며 “이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구글과 아마존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 맞서 ‘데이터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 GIO는 “인프라를 지켜내고, 데이터를 (후대에) 잘 전달한 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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