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딜라이브, 8월 말까지 사용료 협상... "블랙아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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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7-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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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양사 협상에 개입... 8월 31일까지 협상 미타결 시 정부 중재안 강제 수용

정부가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던 CJ ENM과 딜라이브의 협상에 강력한 중재안을 내놨다.

정부는 양사가 8월 말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정부의 중재안을 강제로 따라야 하며, 사용료 분쟁으로 인해 이용자가 피해를 입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CJ ENM과 딜라이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중재 자리에서 '2020년 방송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책정을 두고 세 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먼저 양사는 오는 8월 31일까지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8월 31일까지 양사 간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양사는 과기정통부의 중재안에 따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양사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일(블랙아웃)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양사의 신경전은 지난 1일 CJ ENM이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 사업자에 프로그램 사용료 15~30%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촉발됐다.

딜라이브가 CJ오쇼핑의 송출 수수료 삭감에 반발해 프로그램 사용료를 맞삭감하자 CJ ENM은 자사 채널의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딜라이브에 채널 송출 중단에 대한 이용자 사전 고지 의무를 이행하라고 통보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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