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강타한 물 폭탄…중국 외 일본·네팔도 인명피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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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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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곳곳이 홍수 피해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 장시성은 지난 6일 이후 지속된 폭우로 무려 521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긴급 피난을 떠난 이들도 43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폭우로 인한 직접적 경제 손실이 65억 위안(약 1조115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하기도 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성의 포양호 유역이 1998년 이후 가장 심각한 홍수 위기에 놓였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기도 했다. 장시성에는 1500명의 군인이 수해 방지 작업을 위해 투입되기도 했다. 
 

일본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의 한 슈퍼마켓 직원들이 9일 홍수로 인해 흙탕물로 뒤덮인 매장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역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규슈 지방 폭우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2일 오전까지 69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실종됐다고 NHK는 이날 보도했다. 

인명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규슈 중서부에 위치한 구마모토현으로 산사태 등 재해로 6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밖에도 규슈 내 오이타 현, 후쿠오카 현, 나가사키 현에서도 사망자들이 나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장마철 폭우로 12개 현에서 101개 하천이 범람했다고 밝혔다. 

네팔 역시 최근 집중 호우로 이틀 사이에 사망자가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은 12일 전했다. 

전날 포카라 인근 미아그디 지역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27명에 이르며, 수도 카트만두 인근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FE통신은 11일 "홍수로 최근 48시간 동안 4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네팔은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지는 남아시아의 몬순(계절풍) 우기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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