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특별재난지원장학금 지원···개인당 등록금 10%, 사실상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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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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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에게 특별재난지원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수혜 대상 학생은 약 2만 1000명으로 개인당 등록금 10%를 돌려주며 전체 장학금액은 약 77억 7000만 원이다.

학교 측은 특별재난지원장학금 지급 방안을 놓고 지난 5월부터 2개월에 걸쳐 학생 대표 간담회, △등록금심의소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8차례 회의를 통해 학생들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

또한, 단국대는 지난 2월부터 ‘행정부서 예산 10%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재원을 준비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된 국제교류 및 학생 문화행사, 시설 관리비 등을 이번 장학금 재원으로 확보했다.

단국대는 “이번 학기 성적평가 방법 및 제도 변경에 따라 지급하지 않기로 한 성적장학금도 포함됐다”며 “이와 함께 이상배 총동창회장이 대학에 기탁한 2억 원을 비롯, 동문·교수·직원들의 후배 돕기 장학금이 답지하고 있어 예비적으로 비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장학금은 오는 8월 졸업예정자에겐 직접 지급하며 2학기 등록자는 학비를 감면받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1학기 수업연한 초과자에게는 대상자별 등록금의 10%를 직접 지급한다.

1학기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돼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은 학생에겐 정액 10만 원을 지급하고, 1학기 수업료 실납입액이 수업료의 10% 미만인 학생은 잔여 실납입액과 정액(10만원) 중 큰 금액을 지급한다.

김수복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손실이 적지 않지만, 대학 당국과 학생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 끝에 이뤄진 특별장학금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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