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김상조, 이해찬에 '한국판 뉴딜계획' 보고..."부동산 논의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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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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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민주당 미래전환 케이 뉴딜위원회 위원장

  • "한국적 뉴딜 철학 및 비전 보완돼야 한다" 지적

  • 부동산 대책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홍남기 경제부총리(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을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6일 국회를 방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내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여당 대표에게 먼저 설명하고 의견을 구한 셈이다. 이 대표는 당 미래전환 케이(K) 뉴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다만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내내 화두에 올라 있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 대표를 예방한 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관계 부처 간 협의는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보완을 위해 이 대표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양측 면담 자리에 함께 배석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한국판 뉴딜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 대표는 비대면 사회로 가는 상황에서 공동체 유지가 중요하며, 한국적인 뉴딜 철학이나 비전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최근 논란이 뜨거운 만큼 투기성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 등 시장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가 논의됐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참석자들은 "부동산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믿지 않겠지만, 정말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오늘 부동산 정책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가 '청와대와 정부가 부동산 정책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을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당 내 불만을 의식해 이날 국회를 방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보고는 이미 지난주에 정해졌고, 당정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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