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車 핵심부문 선점 앞당긴다…미 테크펀드에 250억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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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7-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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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기술개발·선도업체 투자·벤처펀드 출자 등 3대 전략 구사

  • 차세대 센서·생체인식·로보틱스 등 미래 자동차 연구분야 확대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내 자사 부스를 찾은 현지 스타트업과 관계자들에게 자율주행, 전동화 등 미래차 개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해 독자 기술개발과 선도업체 투자에 이어 해외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3대 전략을 구사한다.

현대모비스는 2일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 전문 테크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모터스벤처스에 2000만 달러(약 250억원)를 출자한다고 밝혔다.

ACVC파트너스와 모터스벤처스는 주로 차세대 센서, 생체인식, 로보틱스 분야의 북미지역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당장 상용화는 어려워도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분야다. 이들 테크펀드는 대학 연구소와 리서치 기관의 유망 기술을 초기에 발굴하는 안목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VC펀드 출자를 통해 미래차 요소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을 중장기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부터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이 고도화되면 대규모 지분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매년 1조원 규모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국내 마북기술연구소와 해외 연구소 4곳을 중심으로 독자 기술확보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하던 레이더 센서를 2018년 독자기술로 개발했고 상용차용 카메라시스템, 인캐빈(차량내부) 센싱기술도 자체 확보했다.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선도업체 직접 투자도 늘려왔다. 2018년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업체인 스트라드비젼(한국) 투자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글로벌 라이다 선도기업인 벨로다인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앱티브와의 합자회사 설립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독자기술 확보, 글로벌 선도기업 직접 지분투자, VC펀드 출자의 3박자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기술 확보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는 유럽 등 다른 글로벌 지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협업 성공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자료=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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