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 마이너스 물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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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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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류 가격 급락·교육지원 확대로 저물가 기조 지속"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 보합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마이너스 물가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전년 동월 대비 0%로, 지난달의 -0.3% 하락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 서비스,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했으나 공업제품에서 하락해 전체적인 변동이 없었다. 전월대비로는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는 하락했으나 공업제품이 상승해 0.2% 상승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0%대를 기록하다 올해 초 1%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면서 4월 0.1%로 다시 떨어졌고, 5월에는 -0.3%를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6%,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다.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세는 2019년 9월부터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4월에는 보합, 5월과 6월에는 상승했다"며 "월세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4, 5월에 보합, 6월에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농축산물이 전년 대비 4.6% 올랐으나 공업제품은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 대비 0.1%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2%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1% 올랐다.

안 심의관은 "석유류 가격 급락과 교육지원 확대에 따른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으로 저물가 기조가 지속됐다"며 "전월 대비 상승한 요인은 국제유가의 흐름이 보통 4주의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는데 5월 유가가 오른 영향이 6월에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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