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장내 미생물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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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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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론칭

  •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 공개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가 30일 식물관 PH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 행사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황재희 기자]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식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식물관 PH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의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천랩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전세계 150여개국 3만7000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과 이지바이오클라우드(EzBioCloud)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용 솔루션으로 제공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은 천랩 최초의 B2C(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로, 개인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바꿔 개인의 건강관리를 돕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다.

천랩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임상연구 및 두 차례에 걸친 시민과학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자체 연구를 통해 질환별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지수인 ‘GMI(Gut Microbiome Index)’를 개발했다.

GMI는 미생물 다양성과 염증 유발 미생물의 비율, 염증 억제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의 비율, 수렵채집인과의 유사도 등을 반영한 지수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는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1단계 '것 인사이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또는 '장 유형 확인 설문'과 2단계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천랩바이오틱스' 제공, 3단계 '피비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관리로 구성됐다.

1단계는 자신의 GMI수치와 장 유형을 찾는 단계다. 것 인사이드는 대변 속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상태를 진단하는 서비스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25가지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해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유형별 맞춤 라이프스타일 솔루션도 확인할 수 있다. 장 유형 확인 설문은 AI(인공지능) 기반의 분석을 통해 장 유형 및 GMI 수치를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에 따라 장 유형별 맞춤 프로‧프리바이오틱스인 ‘천랩바이오틱스(ChunLab Biotics)’를 제공한다. 천랩바이오틱스는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제품이다. 두 차례에 걸친 천랩 시민과학프로젝트에서 얻은 한국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개선 과정을 추적·관찰해 개발했다. 장 유형에 따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균주들을 엄선하고 배합해 P형, B형, O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개발했다.

3단계는 ‘피비오(pibio)’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변상태 변화와 기분‧복부팽만감 등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데이터 분석 및 영양학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개인 마이크로바이옴 추이 통계 리포트 및 장 유형별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시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천랩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 건강관리 방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마이크로바이옴 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학은 치료보다는 예방중심의 의학으로 발전할 것이고, 예방 의학적 관점에서 천랩의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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