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난우초 강사 코로나19 확진에 선제 대응…추가 감염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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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6-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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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난우초등학교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학생 및 교직원 145명 전원 음성

28일 오전 난우초등학교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가 지난 27일 발생한 난우초등학교 시간제 강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신속·체계적인 대응으로 추가 감염 발생을 차단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난우초등학교 시간제 강사 확진자는 관악구 111번 확진자로, 6월 21일 왕성교회 예배에 참석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학교 측은 확진자 발생 즉시 학생 및 학부모에게 외출금지, 자택대기를 문자와 유선으로 통보하고, 29일 하루 전교생 등교 중지와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같은 날, 관악구는 서울시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 실시와 동시에, 학교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학교 측으로부터 학교 현황, 해당일 시간표 및 학생 수와 명단을 확보했다.

역학조사 결과 전교생 및 교‧직원 등의 등교 시 체온 측정, 학교 내 마스크 착용, 교실에서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져 학교 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관악구는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학교 내 이동 선별진료소를 선제적으로 설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에 따라 2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난우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으며, 111번 확진자의 수업에 참여했던 4학년 1~3반, 5학년 1~3반 학생과 교사 9명 등 총 145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됐다.

당일 검사는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의 원활한 협조로 신속하고 질서 있게 이뤄졌으며, 29일 오전 검사 결과, 학생 및 교‧직원 등 14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게 됐다.

또 이날 오전 8시 경, 모든 검사 대상자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가 문자로 통보됐으며, 예정대로 전교생의 등교가 중지되고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한편 관악구는 5월 20일부터 관내 초‧중‧고교의 단계적 등교 수업 실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교육지원청-학교-구청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학교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에도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난우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분들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실천해주신 덕분에 추가 감염 없이 마무리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당일 질서정연하고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학부모, 학생, 학교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강사 분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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