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은 숨고르기, 수원·용인으로 번졌다…경기 남부 '갈아타기' 여전

  • 동탄 상승폭 둔화에도 영통·기흥·분당 강세…전문가 "풍선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매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6월 5주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남부에서는 동탄발 집값 강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동탄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며, 풍선효과가 본격화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5주(6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27% 상승했으며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 거래가 지속됐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 0.30%에서 이번 주 0.27%로 소폭 둔화했다.
 
강북에서는 도봉구가 창동·쌍문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노원구(0.33%), 중랑구(0.32%) 등이 상승하며 강북권 전반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가 개봉·고척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0.35% 상승했다. 송파구는 거여·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0.32%, 관악구는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0%, 강동구는 0.28%, 금천구는 0.26% 각각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청계동과 영천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46%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성남 수정구(0.43%), 수원 영통구(0.41%), 성남 분당구(0.4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는 중앙동과 원문동을 중심으로 0.12%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수도권은 0.19%, 서울은 0.30% 상승했다.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지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 계약이 이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성북구(0.48%), 도봉구(0.47%), 성동구(0.46%), 노원구(0.42%), 금천구(0.42%), 강동구(0.42%), 송파구(0.39%)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이 많은 용인 기흥구와 수원 영통구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라며 "분당과 중원 등 경기 남부 인기 지역에서도 상급지 갈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남양주, 평택, 병점 등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가 일부 이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대출 규제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과거와 같은 강한 풍선효과가 나타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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