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권 위험 투자 제한하는 '볼커룰'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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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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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캐피탈·유사 펀드에 대규모 투자 가능해져

미국 은행들의 위험 투자를 제한하는 '볼커룰(Volcker rule)'을 완화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은행들이 벤처캐피털과 유사 펀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쉽게 하도록 하는 볼커룰 개정안을 승인했다. 또 OCC는 은행들이 계열사 간에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증거금인 현금을 적립하도록 한 규정도 삭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규정 삭제로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사진=AP·연합뉴스]


규제 완화 움직임에 이날 월가 은행 주가는 급등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4.6% 뛰었고,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도 3% 넘게 올랐다.

다만 규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승인이 필요하다. 또 OCC와 FDI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4개 금융당국의 동의도 얻어야 한다.

볼커롤은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은행들의 고위험 투자를 막는 것으로 월가의 대표적인 은행 규제안이다. 오바마 정부가 2010년 만든 정책인 '도드-프랭프법'의 부속 조항으로 파생상품 등 은행의 위험 투자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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