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미ㆍ중남미 코로나19 정점 아직 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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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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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중 아메리카대륙이 3분의 1 이상 차지

  • 미국 신규 확진자 증가세 가팔라져...브라질선 격리 조치 강화도

아메리카대륙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북미와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메리카대륙의 많은 나라에서 팬데믹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22일 전 세계에서 13만33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만8583명이 미국,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아메리카대륙에서 나왔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4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메리카대륙은 코로나19 최대 감염지로 손꼽힌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37만명 넘는 감염자가 나온 미국이 1위이고, 브라질은 약 119만명으로 2위다. 페루는 약 26만명, 칠레가 약 25만명으로 각각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시작했는데 이후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24일 하루에만 신규 환자가 3만4000명 넘게 발생해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CNBC는 자체 집계 결과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전에 비해 32%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는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 20만명 넘는 신규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격리 완화를 취소하는 도시가 속출하고 있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대도시도 사회적 격리를 다시 강화할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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