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용처 늘리고, 보이스피싱도 예방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경조 기자
입력 2020-06-24 18: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훈배 모바일인증효준협회 회장이 24일 열린 '패스 서밋 2020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패스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유튜브 캡처]


이동통신 3사는 '패스(PASS)' 앱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 외에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통3사와 모바일인증표준협회는 이날 열린 ‘패스 서밋 2020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신규 서비스 출시와 함께 전자서명 시장 동향과 패스의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단장 등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종철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이 '본인인증 트렌드와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기영 장관은 "패스는 디지털 정부는 물론 지갑 없는 시대를 앞당기는 혁신 서비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진 가운데 혁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관련 기술 발전에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패스 앱에는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비롯해 보이스피싱과 금융 사기를 예방하는 '패스 피싱 사이렌'과 '안심송금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 중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객의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실물 운전면허증을 대체한다.

김훈배 모바일인증표준협회장은 "신분증과 자격증의 의미를 담은 운전면허증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며 "차기 버전에서는 위조가 방지되는 애니메이티드(animated) QR과 바코드로 보안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댓글을 인용해 "귀찮은 것을 안 하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하는 민족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휴대폰 속 패스 하나로 신분증 지참이나 검사가 필요한 모든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경우 혹시 모를 오남용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 등 자체 보안 기술 외에 서비스 유효시간을 두고 지연될 경우 재인증을 거치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4.0, IOS11 이상의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인 ‘패스 피싱 사이렌’은 이통3사의 통신 데이터와 NICE평가정보의 신용평가 데이터를 합쳐 사용자에게 오는 전화·메시지의 위험성을 미리 알려준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제공하는 '안심송금 서비스’는 거래 프로파일 정보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 수취인의 계좌와 휴대폰의 명의를 비교해서 일치하지 않을 경우 고객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서주채 NICE평가정보 본부장은 "돈을 부치기 전에 미리 위험을 평가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패스 앱에서 계좌번호 등을 조회하면 위험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패스는 6월 현재 총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사설인증서 '패스 인증서'도 연초 대비 발급건수가 500만건가량 증가하며 누적 1500만건을 넘어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