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도 '과수 코로나' 과수화상병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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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박승호 기자
입력 2020-06-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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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지방 거쳐 전북까지 퍼져... 한그루만 걸려도 과수원 폐쇄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 불탄 듯 잎이 바짝 말랐다.[사진=화순군 제공]



전남에도 과수화상병 경계령이 내려졌다.

화순군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퍼지자 19일 과수에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데다 감염 경로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과수 코로나’, ‘과수 에이즈’로 불리는 세균성 전염병이다.

잎과 가지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붉게 변하며 말라가는 병이다.

이 병이 한그루만 발생해도 과수원을 폐쇄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준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배나무[사진=화순군 제공]



농촌진흥청은 현재 충남과 충북,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239.8ha에서 과수화상병이 나타나자 위기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전북 익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2건이 확진돼 전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을 청결하게 하고 과수원의 외부인 출입 제한, 출입 시 철저한 소독(사람·도구), 발생 지역과 인접 지역 또는 외국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지역의 묘목 유입 금지, 병증 조기 발견을 위한 주 1회 이상 자가 예찰이 필요하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배·사과 재배 농가뿐 아니라 마당에 한두 그루만 있는 주민도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화순군농업기술센터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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