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이돌 못지않은 트로트그룹 '미스터T', 가요계 접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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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6-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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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등 톱7이 가요와 방송 등 연예계를 장악한 가운데 트로트 그룹까지 탄생했다. 역시 '미스터트롯' 출신들이다.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강태관, 김경민, 이대원, 황윤성으로 이뤄진 그룹 미스터T가 넘치는 자신감과 흥으로 K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스터T는 댄스트롯 '딴놈 다 거기서 거기'로 올 여름을 강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8일 오후 미스터T의 첫 번째 싱글 앨범 '딴놈 다 거기서 거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withHC 제공]

미스터T는 국악, 전통 트로트, 아이돌 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멤버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이미 ‘미스터트롯’을 통해 실력과 스타성을 입증했다. 김경민은 깊이 있는 트롯 감성과 재치 넘치는 매력을 뽐내 주목받았고,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한 국악인 출신 강태관은 처음 도전한 트롯 장르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아이돌로 데뷔한 뒤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활약한 ‘트롯파이터’ 이대원은 탄탄한 몸매와 노래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마찬가지로 아이돌 출신인 황윤성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그룹 이름 '미스터T'에 대해 황윤성 "T는 트렌드를 뜻한다. 우리 네명이 가요계의 트렌드가 되고 싶다는 큰 포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소감을 묻자 이대원은 “솔로 활동을 하다가 그룹으로 활동하게 되니 든든하다. 혼자 여러 곡을 부르려면 숨이 찼는데 이젠 숨 돌릴 시간이 있어 좋고 연습할 때도 외롭지 않다”며 미소 지었다. 황윤성은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이 부는 가운데 저희 넷이 모여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사진= withHC 제공]

강태관은 “음악을 시작한 이후 앨범을 내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김경민은 “저 역시 앨범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긴장되고 떨리고 기대도 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의 보람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는 많지만 트로드 그룹은 새로운 시도다. 그룹으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미스터T는 아이돌 팀 못지않은 비주얼과 댄스실력을 모두 갖췄다”며 “앞으로 K트롯의 인식을 확 바꾸는 팀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또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스터T의 데뷔 싱글에는 레트로 댄스 트로트 장르의 ‘딴놈 다 거기서 거기’와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의 우승 특전 곡을 리메이크 한 ‘찍어’ 등 2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곡은 미스터T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넘치는 흥이 돋보이는 곡인 ‘딴놈 다 거기서 거기’다. 강태관은 “제목 그대로 미스터T를 제외한 딴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니 저희를 많이 사랑해달라는 의미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하며 웃었다.

[사진= withHC 제공]

싱글에 담긴 2곡 모두 홍진영 ‘사랑의 배터리’,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등을 작곡한 히트 메이커 조영수가 프로듀싱했다. 강태관은 “조영수 작곡가님이 직접 파트 분배를 해주시며 각 멤버의 숨은 매력을 잘 뽑아내주셨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황윤성은 “정말 팬이었던 SG워너비 선배님의 노래를 만드신 분과 작업할 수 있어 꿈만 같고 떨렸다”고 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쇼케이스에 조영수 프로듀서가 깜짝 등장했다. 미스터T에 애정을 보인 조영수는 "미스터T의 매력은 각자의 매력과 장점이 강하다. 그것이 합쳐졌을 때 완성도가 높다"면서 "특히 멤버들의 에너지가 좋다. 밝고 긍정적 에너지가 보여서 프로듀서하는 동안 즐거웠다. 함께 일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그들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또 조영수는 미스터T에게 "굉장히 큰 부담되는 경연을 훌륭히 마친 선수들이니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 그때 순위는 의미가 없다. 지금부터 다시 101명 예선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가면 가요계에 한 획을 긋는 그룹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부산에서 촬영한 미스터T 뮤직비디오는 영화 '친구'를 모티브로 촬영됐다. 멤버들 과거의 모습이 비춰지며 명함을 받아 하나로 뭉치게 되는 영화같은 스토리다. 이대원은 "무박 3일로 바쁘게 찍었다. 많이 아껴야 해서 헝그리 정신으로 무작정 달렸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대원은 '미스터T만 가진 매력'에 대해 "솔로일 때와 그룹은 색이 완전히 다르다. 한 명의 곡이 너무 좋아서 무한반복을 하는데, 저희는 4명이기 때문에 여러 색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태관은 "개인 솔로의 경연 프로그램이다. 4명이 모였을 때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가 부각되는 것 같다"고 그룹의 장점을 드러냈다.

[사진= withHC 제공]

싱글을 공개하고 기자간담회까지 마친 미스터T는 ‘딴놈 다 거기서 거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대원은 "오래 트로트를 하고 싶다. 지금 트로트 열풍이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예능, 연기, 노래 등 각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함께 모였을 때 미스터T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황윤성은 "트로트가 열풍인데 즐기면서도 계속 달라나가고 싶다. 차트인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김경민은 "잘되서 세계적으로 알려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태관은 "미스터T로 꿈이 생겼다.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게스트로 BTS를 모셔보고 싶다"고 해맑게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주변에서 진땀을 빼며 "대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롤 모델은 '신화'"라고 말하며 국내 최장수아이돌 신화처럼 돈독하고 길게 활동하고 싶은 의지를 내비쳤다.
 
오늘(18일) 정오에 공개된 미스터T의 데뷔곡 '딴놈 다 거기서 거기'는 각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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