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신규 환자 증가세...뉴욕주, 재봉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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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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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신규 환자 2만5000명 넘어

미국이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키지 않을 경우 봉쇄령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흑인 사망 시위를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모인 사람들 [사진=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자체 분석을 통해 총 22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상당수 지역은 경제 재개와 맞물려 환자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남동부, 남서부에 걸쳐있는 '선벨트(Sun Belt)'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은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의 경우 지난 12일 처음으로 하루 1600명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한 달 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하루 1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는 13일 미국에서 2만5000명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 5월 2일 이후 토요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아칸소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텍사스주, 유타주는 13일 신규 입원 환자가 하루 기준 가장 많았다.

경제 재개에 따른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자 한때 코로나19 핫스팟으로 통하던 뉴욕주는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위반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봉쇄령 재개를 강력히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뉴욕주가 최근 마스크 미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등 총 2만5000건의 위반 사례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신을 희생한 의료진과 필수 인력들에 대한 무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장과 사람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시 셧다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점이나 식당에 대해 '주류 면허' 등을 박탈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뉴욕주는 총 10개 지역으로 분류, 지역별로 4단계로 구성된 경제 정상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4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9만1348명, 사망자는 11만5706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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