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정권 달래는 것만으로 문제 해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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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6-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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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이제는 대북정책에서 원칙과 중심을 잡을 때"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14일 “김정은 정권을 달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행동을 부추기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김여정의 협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제는 대북정책에서 원칙과 중심을 잡을 때가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국가 전체의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폐쇄적 국가 북한의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은 대한민국이 북한 체제처럼 정부가 결정만 하면 모든 것이 되는 국가가 아니라는 걸 아직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머지않아 우리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참가하게 된다”며 “G7 정상들은 우리 대통령이 남북 평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 해법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의 눈치만 보지 말고 G7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의 품격에 맞게 북한에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정의로운 중재자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벼랑 끝에 서 있는 북한과 함께 떨어질 것인지, 평지로 끌어올려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 것인지, 문재인 정부가 결정해야 할 순간이 임박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태영호 의원.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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