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南 때리기'에... 美, '하늘 위 통제소' E-3B 수도권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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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6-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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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C-12X 가드레일 정찰기도 작전 수행

북한이 연일 문재인 정부 때리기를 시도하는 등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자, 미 공군의 한반도 경계 수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3일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Nocallsign17에 따르면, '하늘의 눈' 혹은 '하늘 위 방공 통제소'로 불리는 미 공군 E-3B 조기경보통제기(AWACS)는 11일 오전 서해안과 수도권 일대를 비행했다. 같은 날 주한미군 정찰기 RC-12X 가드레일 2기도 수도권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비슷한 시각 우리 군 당국이 동해상에서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한 차례 연기했던 육·해·공군 합동해상사격훈련을 했다. 정황상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적 비행이라는 분석이다.

E-3B는 '조기경보통제기'로 수백 km 밖에 있는 항공기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다. 또 지상 및 수상을 이동하는 전차·차량·함정 등의 움직임도 탐지할 수 있다.

RC-12X 가드레일 정찰기는 적 통신감청을 전문으로 하는 정찰기다. 1971년 RU-21로 첫 도입된 가드레일은 개량을 거쳐 가장 많은 N형 가드레일 카먼센서(1992~93년 15대 도입) , P형(1993년 9대), Q형(2000년 3대)을 거쳐 X형(14대 2012년부터 작전 배치)으로 진화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대북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남측이 '북미대화 조속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담화를 내고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RC-12X 가드레일 [사진=노드롭그루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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