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주한미군 축소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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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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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한국을 포함해 해외 주둔 미군의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 국방부는 한미 간 논의된 적이 없다며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을 줄이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주독 미군 감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축 대상 국가로 한국과 일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그리넬 전 대사는 "미국 납세자들은 외국의 안보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을 미국으로 데려오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을 잇따라 철수하거나 감축하고 있다.

현재 한국엔 2만8500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은 11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라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가 미국의 협상 카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한미 간 감축 관련 논의된 사항은 없다"며 "한미는 매년 개최되는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위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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