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수출입 다시 급감..."코로나19 팬데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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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6-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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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기준 5월 수출 1.4%↑ 수입 12.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의 5월 수출과 수입이 예상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1조4561억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전달 수출이 8.2%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8%보다도 낮은 수치다.

반면 같은 달 수입은 12.7% 감소한 1조134억 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9.8% 감소율은 물론, 전달 -10.2%보다 훨씬 밑도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이 4427억5000만 위안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중국증권망이 집계했다.

이로써 1~5월 누적 수출입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11조5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어든 6조2000억 위안을, 수입은 5.2% 감소한 5조34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무역흑자는 8598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중국 수출입 증가율 동향 [자료=해관총서]
 

달러화 기준으로 수입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기준으로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수출은 지난 4월 3.5% 깜짝 증가에서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8.4% 감소보다는 다소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14.2%)에서 더 밑돈 것이다.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향후 중국의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5월 신규 수출 주문이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무역 전망이 암울하다"며 "세계 수요 붕괴와 지속적인 일자리 감소가 향후 수개월 동안 중국 상품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몇 달 동안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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