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주)금빛, 나노칩 기술 적용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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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6-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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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V 금빛 제공]



GV 금빛이 나노칩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국내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GV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가비 사루시(Gabby Sarusi) 교수 측과 코로나19 즉석 진단기기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3일(현지 시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V는 숨을 훅 부는 방식으로 1분 이내에 진단 시약 없이도 즉석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바로 판별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기기를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호흡 방식의 진단기기는 작은 호루라기 모양으로 돼 검사 대상자가 음주 측정을 하듯 숨을 훅 불면 기기에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양성, 음성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검사와 동시에 즉석에서 판정이 이루어지기에 검사소 한 곳 당 하루 4500명을 검사할 수 있어 검사 방식 대비 탁월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보인다.

가비 교수는 물리학 및 전자, 광학 분야 전문가로 테라헤르츠 분광법을 적용해 바이러스의 공명 변화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며 효과적 진단을 위해 나노 구조체 센서 어레이를 설계했다.

이미 이스라엘 국방부와 함께 150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존 분자진단(RT-PCR) 방식과 대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96%라는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 GV는 “검증된 물리학 이론에 기반하고 있어 기술은 이미 완성된 단계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비 교수는 현재 5시간 전인지, 이틀 전인지 등 감염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이 확보되면 관련 정보가 방역 당국의 시스템에 연계되 자동 전송될 수 있어 의료 현장과 방역 당국의 신속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 시점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어 바이러스 추적, 환자 분류 및 치료, 데이터 수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나아가 현재 파악이 어려운 무증상자의 감염 여부도 판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대형 빌딩 등 많은 사람이 출입하는 곳에서 공항 검색대 수준의 속도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며 초기에는 검사소에 배치된 인력이 진행하나 추후 “자동판매기” 방식의 진행까지 가능하다. GV는 “빛의 속도로 검사가 가능하기에 신속한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Mass Screening에 최적의 솔루션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경제성 또한 탁월해 기존 방식과 달리 진단 시약 구매가 불필요하며 양산 시 5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진단 시약은 소수 다국적 제약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탈피할 수 있으며 생화학적 방식이 아닌 전자-광학적 방식으로 진단을 위한 위험한 바이러스 샘플 운송 등 Logistics가 불필요해 안정성 또한 탁월하다.

한편, GV는 LED 조명 등 광학 전문기업으로 이스라엘 전문 투자회사 Park Chase Investmen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서 이스라엘 현지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및 아시아 시장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고 아울러 진단기기까지 제조, 공급할 예정이다.

신속성, 정확성, 안정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가비교수에게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문의가 쇄도 중이다. 진단기기는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취득한 후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GV 관계자는 “향후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획기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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