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등교수업 도와야…아이들 희망 좌절시켜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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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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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방역수칙 준수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등교수업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고1·중2·초3~4학년 178만명 등교를 포함해 총 459명이 학교에 등교를 했다. 다음 주에 중1과 초5~6학년까지 등교하면 모든 학생의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에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전쟁 포화 속에서도 천막학교를 운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어 “5월 한 달간 학생들이 감염된 사례는 모두 70건이었지만 학교를 통한 감염은 아직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학교방역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기에 관계기관과 선생님, 학부모 등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면서 “(학생 감염) 70건은 해외유입 또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에 자가격리 미비점은 교육당국과 방역당국 협력 아래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 총리는 학원, 종교모임 등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최근 학원과 소규모 종교모임에서 감염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교의 감염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운영을 자제해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지난주 해수욕장 방역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워터파크 등 물놀이시설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지키기 쉽지 않은 내용이나 현장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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