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서 '남북협력'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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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6-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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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산림협력시대 앞당길 견인차 역할"

  • "한반도, 남북 공동자산…자연재해·기후변화 함께 대응해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산림협력’으로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남북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김 장관은 3일 오전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국민의 땀과 노력이 합쳐진 덕분에 오늘날 우리나라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을 주도, 산림 분야의 국제협력을 이끄는 나라가 됐다”며 “이제는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북한’과 협력할 때”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남북이 함께 마주해 살아가는 ‘생명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휴전선이 남과 북을 가르지만, 자연에는 경계가 없다. 한반도의 산림은 남북 공동의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생명을 위협하는 자연재해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맞서 남과 북이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남북이 이미 오래전부터 산림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지역 곳곳에 남북 협력으로 조성된 양묘장들이 남아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남북이 지난 2018년에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두 차례나 진행하고, 합의의 이행으로서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양묘장 현장 방문 등 많은 성과를 이뤄졌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지면 남북이 기존 합의에 대한 이행을 재개하고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야 한다며 남북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본격적인 남북산림협력 시대의 개막을 준비하며 앞당길 견인차가 필요하다”며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개소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양묘장에서는 남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묘목들이 자라나고, 지자체, 민간과의 협력 속에 기술 교육과 전문가 육성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남북 산림 전문가들이 함께 교류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가 명실상부한 남북 산림협력의 거점이자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통일부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연대와 협력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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