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출 부실 증가에 은행 부실채권 16조…작년 말 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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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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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작년 말 대비 3.5% 증가하며 16조원에 육박했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 중 기업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2020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000억원(3.5%)증가했다.

전체 대출 중 기업 대출이 13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을 차지했다. 가계는 2조원, 신용카드 채권 200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비율도 0.78%로 전년 말(0.77%)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6%로 전년 말 112.1%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에서도 기업 대출이 2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 대출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5조2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통상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증가했다. 1분기에는 감소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1.40%로 전년 말 1.52%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각각 0.93%, 0.38%로 모두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도 0.26%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 비율도 1.31%로 전년 말 1.12%보다 0.2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전년말 대비 3.5% 증가하며 16조원에 육박했다[사진=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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