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348억달러 전년 동기 23.7% ↓ …무역수지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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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6-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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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달 연속 20%대 수출 감소…유가 하락으로 수입도 21.1% 줄어

  • 반도체 수출은 호조…18개월 만에 총수출·일평균 수출 모두 플러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수출이 두 달 연속으로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액도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줄어들었지만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흑자로 개선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이 작년 5월보다 23.7% 급감한 34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의 수출 감소 폭인 25.1%보다는 다소 둔화했지만 두 달 연속 20%대 감소세를 나타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18.4% 감소했다.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수입은 21.1% 하락한 34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월 감소폭이 더 커졌다. 4월에는 마이너스 15.8%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수출 감소 폭이 다소 개선되고 수입 감소 폭은 확대되면서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크게 선전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조사기관들의 시장 하향 전망에도 18개월만에 총수출(7.1%)과 일평균 수출(14.5%)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진단키트 등 바이오 헬스와 컴퓨터 등 비대면 용품 등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어서 주요 수입국 경기가 회복되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대중 수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미국과 EU 등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입 통계 단위:백만달러,%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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