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DLF 징계’ 관련 윤석헌 조사…금감원장 교체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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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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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5월까지 임기…최운열·김오수 하마평

  • 시중은행장 징계 놓고 ‘꼬리 자르기’ 논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시중은행 감독 문제와 관련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통상적인 감찰이라는 입장이지만, 민정수석실이 지난 3월 초 금감원에 대한 감찰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윤 원장을 조사하면서 교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윤 원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1일 청와대와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윤 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대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금감원의 시중은행장 중징계 문제 등을 놓고 윤 원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DLF 사태와 둘러싼 금감원의 감독 역할 미비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금감원의 책임 회피 논란뿐 아니라 임원 징계로 인해 금융회사 인사 개입 의혹까지 번졌다.

앞서 지난 3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금감원에 대한 감찰 역시 DLF,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등의 금융사고가 계속되자, 금감원의 책임을 살피기 위한 조사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조사에서도 금감원 감독 권한의 오·남용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했다.

DLF 관련 시중은행 임원들에 대한 징계 이후 일었던 우리은행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 등도 민정수석실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우리은행 직원들이 2018년 1~8월 고객들의 휴면계좌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도용한 사건으로 2018년 11월에 금감원에 보고됐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윤 원장 후임에 대한 인사평까지 나돌고 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난 5울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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