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온트루잔트'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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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5-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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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장기 임상 추적결과 발표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장기 추적 임상시험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에 못지않은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에 쓰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지난달 미국에 출시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로슈(Roche)가 판매하는 항암제 '허셉틴'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안전성 및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시험 이후 5년간의 추적 관찰에 동의한 환자 총 367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초 4년간 추적 관찰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트루잔트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모두 심장 기능 이상 등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약물 투여 후 부작용이나 암의 재발, 전이 등이 생기지 않고 생존하는 '무사건 생존율'(EFS: Event-free survival)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3.4%,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에서 80.7%였다.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환자가 생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체 생존율'(OS: Overall survival)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94.4%,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에서 89.6%였다.

연구 결과는 2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공개됐다. 올해 ASC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무(임상의학본부장)는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된 온트루잔트의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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