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호 2차관, 중미 7개국 공관장과 '포스트 코로나' 협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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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5-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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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코로나 對 중미 외교 강화 방안 협의

외교부는 29일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중미 지역 7개국 재외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7개국 주재 공관장들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외공관의 대응과 협력 현황에 대해 점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중미 국가들과의 양자 외교, 이들 국가로 구성된 중미통합체제(SICA)와의 지역 외교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SICA는 중미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적 통합 추진을 목표로 1993년에 설립된 지역 기구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SICA의 옵서버로 활동하며 한-SICA 대화협의체 등의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중미 7개국은 역사·문화 공통성을 바탕으로 지역연대를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 한국은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5개국과 지난 2018년 2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해 한국기업의 인프라 수주 및 개발 협력 등을 통해 중미로의 진출과 협력을 지원했다.

이 차관은 회의에서 중미지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국경 폐쇄, 항공편 중단 등 고강도 봉쇄 조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공관들이 재외국민과 우리 기업 보호를 위해 힘써 온 점을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인도적 지원과 보건방역 경험을 공유하자”며 “봉제·의류업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과 한인사회의 의료용품 기증 등으로 다져진 중미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나가자”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를 중심으로 한 개발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면서 전자정부 등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비대면 사업, 에너지·교통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나가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미 국가들과의 양자 외교를 강화하고, 내년 중미 지역 국가들의 독립 200주년 계기 역내통합기구인 SICA와 다양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있는 중미 지역 내 우리 국민과 현지 진출 기업 보호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외교 환경 속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중미 지역 7개국 재외 공관장들과의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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