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훈 위원장 "한·중앙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걸맞는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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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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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직속 북방위원회, 29일 전문가 세미나

  • 중앙아국가 교류 협력 네 가지 정책방향 제시

  • 권구훈 "K-방역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협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온라인·언택트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경제 활성화 기반을 확대하겠다."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신북방정책 한·중앙아시아 협력 성과와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문가 세미나에서 "향후 중앙아 국가들과의 교류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기 위한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우선 "K-방역, 원격진료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번영시대를 여는 경제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우즈베키스탄과는 현재 진행 중인 FTA(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를 조속히 완료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개도국에 맞는 상생형 FTA 모델을 구축해 올해 내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요 중앙아 국가들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EAEU(유라시아경제연합)와의 FTA의 금년 내 협상 개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북방경제협력위원회]


EAEU에 가입한 국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5개국이다.

권 위원장은 "한·중앙아 중앙은행 간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금융통화정책 자문 사업(KPP)과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KSP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KSP 사업이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한국식 원조모델을 말한다.

아울러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중앙아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산업발전전략과 연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 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협력 등 중앙아 국가들의 수요가 높고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권 위원장은 "교류 저변 확대를 통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류와 K브랜드 등을 활용한 문화, 관광, 교육 등에서 인적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지방 정부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세미나는 북방위와 한국외대 중앙아연구소,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이 1년이 지난 가운데 한국과 중앙아 국가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방위는 내달 말 개최되는 8차 회의에서 중앙아를 포함한 14개 북방국가별 교류·협력 비전과 전략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중앙아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비전과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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