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롯데·신라면세점, 제주 시내점 임시 휴업

4월 제주 외국인 관광객 전년 동월 대비 99.2% 급감…휴업 불가피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제주점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다.

실제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9.2% 급감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 단축해 운영해왔지만, 이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5%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경우 신속하게 제주점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 역시 이날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임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4개월을 버티다가 부득이하게 임시 휴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내달 1일부터 1개월 휴점하고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