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OSI소프트 지분 매각 검토...현금 확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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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5-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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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OSI소프트 지분 가치 15억 달러 이상일 듯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OSI소프트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비전펀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소프트뱅크가 현금 조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가 가진 OSI소프트의 지분 매각을 위해 전문가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현재 약 15억 달러(약 1조8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분 매각은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지분을 계속 보유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비전펀드 투자 손실로 인해 9615억엔(약 11조원)의 적자를 기록,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위기감이 커지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420억 달러 자산을 팔아 자사주를 환매하고 부채를 상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해 1조2500억엔 현금을 조달했으며, 미국 통신업체 T모바일 지분 약 200억 달러어치 매각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SI소프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원유, 가스, 유틸리티, 제약업계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OSI소프트 상당량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거래액은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해졌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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