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에 대면·점포 창업 열기 식어…음식·숙박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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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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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기부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점포 중심의 창업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판매업 같은 대표적인 무점포소매점의 증가세는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창업은 46만29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9%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신규창업 수가 급등한 것은 부동산업 영향이다. 올해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되면서 1분기에만 20만5122개가 늘었다. 1분기 전체 신규창업의 절반 수준이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신규창업은 지난해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점포·집합 업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숙박·음식점업은 1~2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 18.4% 감소했다.

개인서비스업도 1~2월 0.6% 증가했으나 3월에 18.3% 줄었다. 교육서비스업 역시 1~2월 3.2% 감소에 그쳤으나 3월(-23.8%)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도·소매업은 비대면 온라인거래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온라인쇼핑 성장과 비대면서비스 활성화 등에 힘입어 통신판매업 같은 무점포소매업이 증가를 견인했다.

통신판매 사업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27만924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36조8000억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10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비대면 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통신업(9.4%)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고, 연구개발업·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부진과 코로나19 우려 등이 겹쳐 11% 감소했다.

연령대 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신규창업은 부동산업 영향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나,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청년층(2.3%)과 60세 이상(7.1%)만 늘었다.

연령별 부동산업 창업 증가율은 △30세 미만 42.7% △30대 106.4% △40대 184% △50대 214.8% △60세 이상 365.1% 등이다.

조직형태별로는 법인 창업기업은 3만3972개로 24.8%, 개인 창업기업은 42만9019개로 45.7% 증가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법인창업은 2만7789개로 15.7% 증가했으나 개인창업은 23만80개로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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